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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기획자로서 [게임 기획 스쿨] 읽어보자.

by 흑마풍 2023. 5. 16.

어느덧 게임 업계에 입문 한지 12년이 되었으며, 나는 늘 같은 고민을 하며 지내왔다.

기획자로서 과연 좋은 게임을 잘 기획 할 수 있을까? 또는 재미 있는 게임을 만들 수 있을까? 무슨 재미로 사람들에게 보여줘야 플레이를 하는 사람들이 재미 있다는 말을 할까? 라는 고민을 항상 가지고 있었다.

 

다시 나의 눈에 들어오게 된 [게임 기획 스쿨] 책 한권!

작년 8월에 책을 사서 읽어본 기억이 최근 다시 떠올라 책장에서 꺼내 다시 읽어보았다..

 

게임 기획자들이 가져야 할 기본 소양을 알려주는 도우미 같은 책이란 느낌을 받았던 책이였습니다.

12년간 게임을 기획해온 사람이던 저에게 정리 되지 않은 자료가 정리되어 정보가 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작다면 작은 인원과 많다면 많은 인원들과 함께 개발을 하게 되는데요, 팀원들과 이책을 함께 읽으며, 느끼는 것들을 함께 커뮤니케이션 해본다면 좀더 나은 결과의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동안 나는 기획을 하면서 "왜?" 라는 질문을 나 자신에게 또한 팀원들에게 수없이 던졌고 그 답변으로는 "당연하잖아?" 라는 답을 선택하고 들어왔었다.

그 이유는 자세하게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못해 머리속에만 그려지는 것들을 꺼내서 공유하기가 어려웠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게임 기획의 기본기를 다시 보게 되었다.

책의 전반부에서는 지금까지 내가 늘 당연하다고 생각 해 왔던 것들을 여러 학자들의 이론으로 설명을 해주었고, 머리속에 엉켜 있던 정보들이 조금씩 정리되어가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기획자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문서를 작성할때 기승전결이 가장 중요한 것이고, 그것을 통해 나와 함께하는 동료들과 공유를 하게 되면서 서로 이해를 하는 부분이 빠르게 정리 되기 때문이란것도 다시한번 알게되었죠.

 

책의 구성을 보면 아주 기본적인 질문들이지만 중요한 것들을 정리한 책이란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1. 게임 기획에 접근하기

    - 게임 기획이란 무엇인가?

    - 게임 기획과 아이디어

위 목차에서는 재미와 놀이라는 내용을 언급하여 주었으며, 게임의 진화 과정을 설명해 주었고, 게임 기획자는 어떤 일을 언제 하게 되는지에 대한 내용을 정리하여 설명해주었는데요. 늘 해오던 것들이라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던 내용들을 다시 돌아보게 되는 부분이였다.

지루할 수도 있는 부분이었지만 게임의 변천사나 게임을 만들 때 필요한 조직과 역할 등을 알수 있었다.

 

2. 게임 기획에 뛰어들기

    - 게임 기획자의 자세

    - 게임 기획의 기초

    - 게임 구성하기

    - 동기부여와 피드백

    - 몰입의 게임 기획

    - 학습의 게임 기획

    - 체험의 게임 기획

    - 시나리오와 연출의 게임 기획

    - 밸런스 기획

    - 지속의 게임 기획

    - 그 밖의 게임 기획

위의 파트에서는 게임 기획에 필요한 요소, 규칙, 그리고 게임의 구성(동기부여, 피드백, 유저 몰입도, 튜토리얼, 사용자 행동의 제약, 시나리오 연출, 밸런스 기획)등에 대해서 다루고 있으며, 책의 몸통에 해당하는 내용이었다.

내용의 중간 중간 들어간 게임 사례들과 예시들이 게임을 해본적이 없다 해도 이해가 될 정도로 느껴지는 부분이여서 좋았던 부분이다.

 

3. 게임 기획자로서 살아남기

    - 게임 개발팀에서의 게임 기획자

    - 회사 생활에서의 게임 기획자

    - 게임 기획서를 위한 팁

    - 게임 기획자의 마음가짐

위 부분에서는 현실적인 "현업인", "직장인"으로서 기획자를 다루었는데, 회사 조직에서 기획자의 커뮤니케이션, 기획서 작성 기획자에게 필요한 커리어, 포트폴리오 등을 다루었는데요, 일반 직장인들과 다르지 않아서 놀라웠던 부분이였다.

 

4. 게임 기획자로 도전하기

    - 게임으로 학습하는 게임 기획

    - 게임을 바라보는 시야 바꾸기

    - 기획자 지망생이 알아두면 좋은 것들

위 부분의 내용은 "지망생"을 위한 내용들로게임 기획을 어떻게 학습하고 면접을 볼 것인지를 다루었는데요, 업계에 있는 본인은 면접 시절이 떠오르기도 했고, 면접관으로서의 느낌도 다시 생각나게 했던 부분이였습니다.

 

책에서 몇가지 기억에 남는 것들이 있었는데,

첫 째 "게임을 다양하게 많이 할 것"

둘 째 "하나의 게임을 오래 하지 말 것"

위 두가지가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 중 한가지 였다.

기획자로서는 세상에 다양한 게임이 있음을 알아야 하고, 나 자신이 언젠가 그 다양성에 일조하게 되는 순간이 올것이기 때문이다.

보통의 기획자의 시선은 게이머에서 시작을 했고, 게임을 만들겠다는 꿈을 갖게 되면서 게임을 접하는 자세가 달라지기 때문일 것이다. 기획자의 시선이 갖게 되는 특징은 게이머의 시선과는 완전하게 반대이다.

제가 지망생 때부터 지금에도 많이 하는 생각이고, 많이 하는 말들 중 속한다는 것에 가슴이 두근 거렸다.

 

또 한가지는 게임 기획서는 "재미있어야" 한다는 부분의 글이었다.

 

"게임은 재미있습니다. 게임 개발도 재미있게 하면 좋겠죠. 우리가 만드는 최종 결과물이 재미있고 그 과정도 재미있기를 바란다면, 게임 기획서부터 재미있어야 합니다."

보통 기획자의 머리속에 있는 아이디어가 구체화 되어서 각 부분 별로 설계문서로 작성되어 지는 순간을 거치면 그것이 기획서가 되는데 그것을 보는 팀원들이 기획자와 같은 게임이 머리속에서 이해 되고 플레이가 되어지는 순간이 온다면 그 즐거움 역시 함께 오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책의 구성은 위에 적어둔 것처럼 총 4가지의 큰 제목으로 구성되어있다.

게임 기획을 처음 접한 순간부터 지금까지의 기억들이 스쳐 지나가며 즐거웠던 순간들이 떠오르는 선물을 준 책이였다.